올해 잇단 현지공장 건설 등 국내 부품업계의 진출 러시를 이뤘던 대중국 투자가 중국의 투자 여건 변화와 업계의 전략 수정 등으로 사실상 연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돼 당분간은 대형 투자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엄청난 잠재시장에 대한 유인력과 해외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을 실시했던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는 대부분의특혜를 철회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계의 진출 움직임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기존의 외국 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을 폐지하 고신규 투자기업에 대해 20%를 상회하는 설비도입 관세까지 부과할 것으로알려져 국내업계의 대형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6억 달러가 소요되는 중국 브라운관 공장건설계획을 발표한 삼성전관도 이같은 여건 변화를 감안、 연내에 투자계약 최종 확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따라 국내업계도 신규 중국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대부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일부 증설 및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인데 최대 투자 기업인 삼성 전자소그룹의 경우 삼성전관 프로젝트를 끝으로 대형 투자를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중국투자 준비팀을 해체、 이미 건설된 공장 운용을 위 한지원팀으로 개편했다.
이밖에 LG전자.현대전자.오리온전기 등 대중국 투자를 검토하거나 합작 제의를 받고 있는 대형 업체들도 중국의 세제 변화가 확정될 경우 신규 투자를 부추길만한 요인 요소가 상실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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