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지난 22일 부부생활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한 MBC TV "쇼! 부부리서치"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연출자에 대한 3개월 연출 정지"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
부부생활을 주제로 다루는 토크형식의 "쇼! 부부리서치"는 부부 출연자를 등장시킨 후 "한달에 한번도 안해요" "코가 커가지고 솔직히 마음에 들었어요 등의 선정적인 대화를 여과없이 내보내고 "단 한가지 불만이라면 아내가 잠자리에서 만족하지 못한 듯한데…" 등 저속한 출연자 소개자막을 방송했다. 뿐만 아니라 최면술을 이용, 무의식 상태의 출연자에게 사생활을 침해하는 질문을 하는가 하면 "오늘밤 부부관계를 갖자고 할 때 어떻게 표시하느냐"는 등의 설문조사 결과를 콩트와 함께 자막으로 소개해 건전한 가치관 및 사회 윤리를 저해하고 부부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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