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해외 반도체 유통업체들의 국내진출이 가속 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통업체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성공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 및 관계자에 따르면 철저한 신용거래와 현금거래를 원칙으 로하는 해외시장에 익숙한 외국 반도체 유통업체들은 어음거래가 관행화돼있는 국내시장에서 적응력이 떨어져 예상만큼 강력한 경쟁력을 지니기 어려울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자금력`제품구비력`경영력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해외반도체 유통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영세한 국내업체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해온 업계의 의견과는 상반되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유통업체들이 선진 유통기법과 전세계적인 유통망, 다양한 제품력과 막강한 자금력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 담보력에도 못미치는어음을 발행하고 있는 국내시장 환경을 수용하지 못할 경우 영업력을 제대 로발휘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한 예로 세계 제1의 규모를 자랑하는 애로우사가 이미 국내시장에 진출했지만 그동안 지사장이 잇따라 경질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애로우의 한국지사격인 컴포넌코리아는 그동안 우려했던만큼 강한 경쟁력 을갖추지 못하고 영업이 부진, 애로우측과 알력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알력의 주된 이유가 애로우측이 국내실정을 고려 하지 않은 채 어음거래를 제지하면서 컴포넌측에 매출확대만을 강요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연초부터 국내진출을 추진해왔던 퓨처`파이어니어 등 해외 반도체 유통업체들이 진출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도 부도율이 높은 국내 시장환경에서 어음거래 관행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자체 판단때문인 것으로관측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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