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청, 승강기관리원 특수법인화 방안 검토

엘리베이터 검사기관인 한국승강기관리원을 특수법인화하는 방안이 검토되 고있다. 26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공업진흥청은 최근 한국승강기관리원을엘리베이터업계 등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배제하고 검사업무의 독립성을 확보 키위해 특수법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승강기관리원은 지난 92년 금성산전(현 LG산전).현대엘리베이터.동양 에레베이터.금성기전(현 LG산전에 합병) 등 엘리베이터 업체 4사가 출연해 만든 검사기관으로 그동안 업계의 임원이 관리원의 이사로 참여해 검사업무 의독립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함께 엘리베이터 검사업무를 둘러싸고 한국승강기안전센터.기계연구원 등 검사기관과의 마찰도 빈번히 발생했다. 공진청은 이처럼 승강기관리원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업계와 기타 다른 기관의 간섭을 배제키 위해 승강기관리원을 특수법인화하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공진청은 특히 최근에 승강기관리원이 관출신 인사를 이사로 선출해 물의를빚고 있는 것과 관련、 승강기관리원을 조속히 특수법인으로 전환해 엘리베이터의 검사와 조사.연구 등 모든 업무를 총괄토록 할 계획이다.

공진청은 이를 위해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령 개정작업을 추진하고있으며 이미 청와대에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강기관리원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될 경우 승강기 검사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게될뿐 아니라 국내 승강기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승강기관리원의 독립성 여부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 업계나 주무부처의 입김을 배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승강 기관리원을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의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관리원을 특수법인화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엘리베이터 검사업무를 이권으로 생각하는 일부 검사기관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검사업무도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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