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DMA PCS 구매방식 "선개발 후조달"로 결정

한국통신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시스템 조달 방식으로 당초 고려했던 최초 조달방식이 아닌 개발조달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22일 한국통신은 교환기.기지국.무선장비 등 CDMA방식의 PCS서비스를 위한 관련장비를 한국통신이 선정한 공동개발 참여업체들이 한국통신의 규격에 맞춰 공동개발하고 이를 한국통신이 구매하는 선개발 후조달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조만간 기술요구사항 등을 확정、 공동개발업체를 선정해 늦어도 97년 상반기까지는 PCS시스템 개발을 마쳐 98년부터 PCS서비 스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개발조달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기술요구사항 등에 특정 기종을 명시하지 않고 "한국통신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국설 교환기를 바탕으로한 일체형 PCS시스템"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내업체에 문호를 넓히는 한편 AT&T 등 외국업체와의 마찰도 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으로 PCS시스템 개발을 추진한 한국통신은 정부가 PCS의 무선접속방식을 CDMA로 확정하자 개발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최초조달방식(개발완료된 시스템을 경쟁입찰방식으로 선택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관련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국내 기업이 개발해 놓은 셀룰 러이동전화용 CDMA시스템을 PCS용으로 보완 개발할 경우 단기간에 CDMA방식 의PCS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는 업계의 주장을 수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이에 따라 CDMA방식의 셀룰러 이동전화 시스템을 이미 개발해 놓은 삼성전자.현대전자.LG정보통신 등 3개사를 주축으로 대우통신.한화전자정보통신 등 이참여하는 한국통신의 PCS공동개발단이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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