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자판기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는 자판기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 사업을 비롯해 자판기 전시회 개최, 기관지 발행, 자동서비스기 사업 강화 등을 내년 도중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판기협회는 지폐식별기.호퍼.코인메커니즘 등 핵심부품이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거나 기술제휴로 생산되고 있어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전단계로 표준화 및 공용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단시일에 실현 가능한 제품부 터표준화 및 공용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판기협회는 우선 자판기용 컵 및 커피.프림.설탕 등 내용물 비율을 표준화해 공장에서부터 이 기준에 맞춘 제품을 출고、 자판기 내용상품의 맛이 설치장소마다 다른데 따른 일반인들의 거부감을 해소해 나가기로했다. 또 자판기협회는 티켓발매기.자동주유기.자동세차기.금융서비스기.자동구 두닦이기기 등 그간 등한시 해왔던 자동서비스기 사업을 대폭 강화、 자동서비스기 업체들을 자판기협회 산하로 흡수키로 했다.
자판기협회는 내년 10~11월께 자판기 관련업체가 모두 참가하는 국제 규모 의자판기 전시회를 협회 단독으로 개최키로 하고 자판기 생산업체 및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일정.장소.경비 등에 관한 제반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판기협회는 업계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경영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판기협회 기관지를 창간하고 품목별 종합 카탈로그를 만들어 관련기관 및 잠재 수요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기계.롯데기공.삼성전자.LG산전 등 자판기협회 회원사들은 최근모임을 갖고 내년 자판기협회의 각종 사업에 적극 지원.동참하기로 결의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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