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대표 허진규)이 반도체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일진은 미국의 통신용 메모리 및 S램 전문업체인 IDT(Integrated Devi ce Technology)사와 기술제휴을 맺고 1차로 6천억원을 들여 내년 3월에 수원 근교에 있는 13만평 규모의 일진산업단지 안에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1만5천 장 가공 능력의 일관가공 반도체생산(FAB)공장건설에 착수, 97년 3.4분기 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일진의 반도체 생산참여로 국내 반도체 일관가공생산업체는 조만간 진출이 확실시되는 아남산업을 포함할 경우 총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일진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IDT사와 S램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공정기 술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이르면 내년1월 별도 법인 을설립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의 절반이상을 PC용 고속2M 및 4M 캐시S램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위탁생산(파운더리) FAB등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일진은 반도체 FAB시장 진출을 위해 올초부터 (주)대우 출신의 강경일 전무를 주축으로 30여명 규모의 "반도체사업기획단"을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미국.일본.대만 등을 대상으로 기술도입선 및 주력생산품목 선정을 검토해 왔다. 이 회사가 IDT를 제휴선으로 선정한 것은 비메모리 기술의 견인차인 마 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을 도입, 최근 유망 멀티미디어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있고 미국.유럽의 관련업체로부터 위탁생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시장구축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진은 또 반도체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미 메모리전문 설계업체에 투자 해제품개발을 추진함과 아울러 내년초 미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설립, 2,3 개의 핵심제품을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일진의 기술제휴선인 IDT사는 샌타 클래라에 있는 통신용 메모리와 S 램전문업체로 종업원 3천명에 올해 7억5천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중견 반도체업체로 알려졌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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