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 베트남 진출

브라운관용 유리 전문업체인 한국전기초자가 처음으로 해외 생산거점 확보 에나선다. 한국전기초자(대표 변일균)는 베트남 정부와 합작으로 하노이시에컬러TV용 유리벌브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전기초자가 베트남정부와 70대 30의 비율로 합작、 총 3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할 하노이공장은 14.16.20 및 21인치 등 4개 모델의 컬러 브라운 관용 벌브유리를 생산하게 되며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3백만개 규모이다. 내년 말 양산과 함께 우선은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브라운관업체인 오리온 전기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및 동남아지역의 수요 확대 추세에 대응 점진적인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기초자가 이번에 해외 진출에 나서게 됨에 따라 이미 독일 및 말레이시아 공장을 가동중인 삼성코닝과 함께 국내 양대 브라운관용 유리업체는 모두 해외 생산기지 거점을 확보、 본격적인 해외 생산시대를 맞게됐다.

한국전기초자는 최근 구미 제2공장을 완공、 내년에는 연간 생산규모가 약2천1백만개로 1천4백만개였던 올해보다 6백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베트남공장의 해외생산분을 포함할 경우 내년 말에는 2천4백만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2천5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이 회사는 주식시장 상장 및 해외공장 추진 등 대대적으로 공격적 경영을 통해 내년에는 매출 규모를 3천5백억원으 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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