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96년 이후의 PC시장 흐름을 둘러싼 격렬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우선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PC의 게임기화"와 "고급 AV.PC지향"이 라는 두 가지 큰 흐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PC가 마침내 게임기.AV기기와 가정에서의 주역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PC 운용체계(OS)와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1인체제를 완전히 굳힌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삐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내년중에 "MS오피스"를 표준환경으로 만들기 위해뛰고 있다. IBM-로터스 연합과 애플컴퓨터가 내년에도 필사적인 반격을 꾀할 터이지만 힘에 부칠 듯하다. ▼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네트분야에서는 브라우저시장의 핵으로 부상한 네트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스사 등 신진세력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IBM 등 기존세력이 대대적인 공세를 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96년의 인터네트 분야는 이들 신구세력의 제품과 서비스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다른 국가간에 제품트 렌드의 시간차가 거의 사라진 지금、 멀지않은 장래에 한국의 PC사용자들도 이같은 흐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별"들의 주도권경쟁으로 말미암아 우리 PC사용자들이 내년에도 괜히 성능업그레이드에 아까운 돈을 쓰야하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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