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시철도차량의 표준화 및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와 한국철도산업연구원은 최근 건교부에서회의를 하고 도시 철도차량의 표준사양을 검토한 데 이어 이달말까지 표준 사양을 확정、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내년 1월중 관련업계 및 학계.연구소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철도 차량표준화 공동개발팀을 철도청 산하 철도산업기술원에 설치해종합전자제어장치.추진제어장치.제동장치.고전압기기.차체.대차 등 고가핵심장치에 대한 국산 표준화 부품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건교부는 또 오는 97년에는 표준화부품을 장착、 조립한 시제차량을 제작 하고 이를 토대로 98년부터 1년간 현장시험을 거쳐 99년말 최종 표준사양을 확정해 대우중공업 등 차량제작사들에 이를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오는 2000년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하철 등에 표준화된 국산 전동차를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운행되고 있는 도시철도차량은 지하철이 개통될 때마다 매번 기종이 다른 외국전동차를 도입、 차량고장때 수리가 어렵고 차량간 부품호환성이 없어 보수유지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 왔다.
오는 2001년까지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전동차는 지방 대도시의 지하 철건설에 따른 소요물량을 포함、 8천6백량정도로 총 3조5천억원어치에 이르고있으며 표준화작업이 완료될 경우 2000년까지 1조5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 가기대된다고 건교부측은 밝혔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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