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도 중전기기 경기 둔화될 전망

그동안 국내 및 해외 경기호조로 급신장세를 보였던 중전기기산업경기가내년에는 올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기공업진흥회가 1백2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한 "96년 중전기기 수요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도에 중 전기기생산액은 올해보다 4.1%가 신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15면>1백20개 업체 가운데 69%인 83개사가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업체들은 중전기기 내수규모를 올해 3조6천8백32억5천만원에서 내년에는 이보다 3.5%가 신장한 3조8천1백4억5천만원으로、 수출은 올해 1조5백77억8천만원에서 내년에는 18.7%가 늘어난 1조2천5백52억6천만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생산증가율은 올해 추정치 28.6%보다 6.7%포인트 낮아진21.9 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내수규모가 소폭신장에 그치는 올해 경기과열로 크게 팽창된 중전 기기시장이 내년에는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동남아 및 중국.서남아 등 신규시장개척이 활성화되기 시작해 이들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는 활발해 올해 5천4백48억4천만원보다21.9%가 늘어난 6천8백62억8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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