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 일본에는 향후 가전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 있었다. 최대 가전업체인 마쓰시타電器産業과 최대 유통업체인 다이에이가 30 여년만에 화해를 한 것이다.
지난 15일 이들 양사는 내년 3월을 기해 다이에이의 모든 매장에서 마쓰시 타 제품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정식 계약서를 교환했다. 양사의 전면적인 거래재개는 지난 64년 다이에이가 마쓰시타 제품을 염가판매한 것에대해 마쓰 시타가 출하를 정지, 대립한 이래 꼭 31년만의 일이다.
다이에이는 지난해 3월 마메야(忠實屋)와의 합병을 계기로 舊마메야의 계약을 계승하는 형태로 34개 매장에서 사실 마쓰시타와 거래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거래점은 가전을 취급하는 다이에이의 2백45개 매장으로 확대 된다. 양사가 31년만에 전면 화해의 길을 택한 데는 장기간에 걸친 가전불황속에 서 어떻게든 실리를 챙겨야 겠다는 양사의 의도가 일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이에이측은 마쓰시타제품을 확대, 그 브랜드력을 축으로 가전 제품의 상품정책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즉 우선 인기높은 마쓰시타제품의안정공급으로 고객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다. 동시에 그간 높은 가격의 비정 상적인 방법으로 마쓰시타제품을 조달해 왔는데 정상적인 구매가 가능해짐에따라 마쓰시타제품의 저가판매도 가능하게 된다.
이에 대해 마쓰시타는 가전만으로 연간 2천3백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다이에이의 대형 판로를 확보하게 된다. 사실 마쓰시타는 그동안판매망의 열세로 실적이 부진했다.
이번 양사의 거래재개로 다이에이 매장내 마쓰시타제품의 점유율은 높아질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가전업계의 세력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申基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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