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시장의 전반적인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우중공업과 화천기계의 수주액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천기계는 지난달 NC공작기계 부문에서 55억2천 만원어치를 수주、 월평균 수주액인 32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대우중공업은 전용기부문에서 지난 10월말까지의 10개월 누계치 2배가 넘는 81억원어치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들어 화천기계의 공작기계 수주량이 급증한 것은 삼성자동차로부터 32 억여원어치의 NC선반을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천기계는 앞으로도삼성자동차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추진、 자동차 생산라인에 필수적인 NC선 반. 머시닝센터 등을 납품할 계획이다.
또 대우중공업은 NC기종에서는 월평균 수주량에 못미치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전용기부문에서 11월 한달동안 지난 10월말까지의 누계치인 35억5천만원보다 2배가 넘는 81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이 물량은 대우자동차의 생산라인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중공업과 화천기계가 각각 자동차생산라인과 삼성자동차로부터 대량 물량을 수주한 반면 기아기공.통일중공업 등 다른 공작기계 업체들은 전년동기대비 20~30%증가한 현상유지에 머물렀다.
한편 11월말 현재 NC공작기계 내수 총수주액은 3천1백16억원에 달했으며범용기 및 전용기를 포함한 전체 공작기계 내수 총수주액은 4천5백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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