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PC통신 이용 활발

PC통신을 통한 각 방송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개막과 함께 방송사들 의시청률 경쟁이 점차 가열됨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대시청자 서비스를 확대 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PC통신을 이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PC통신을 통해 시청자 의견 및 아이디어를 접수, 각종 프로그램제작에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둔 KBS.MBC.SBS.YTN 등 방송사는 최근들어PC통신을 이용한 정보수집과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KBS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PC통신을 이용해 96년 봄 프로그램개편을 위한 프로그램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공모는 그동안 PC통신을 통한 아이디어 공모가 프로그램내 일부코너에 대한 제안 및 단순한 소재 공모에 국한되었던 것과는 달리 프로그램전체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로 당선작까지 선정하는 등 PC통신을 통한 시청 자아이디어 공모가 예전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래시계"방송과 함께 PC통신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 SBS는 내년 2월 부터 이 서비스를 더욱 확대, PC통신 유니텔을 통해 프로그램에 관한 각종정보를 제공하는 "SBS 온라인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SBS 소개코너" "SBS 방송편성정보" "SBS 뉴스코너" "SBS 드라마소개" "SBS엔터테인먼트" 등이 제공될 예정인데 SBS는 이 서비스의 실시로 다양한 시청자의 의견을 확보하는 한편 현업 부서의 업무수행 및 회사 홍보가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뉴스전문 케이블 TV 채널인 YTN은 14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PC통신을 통해 뉴스를 생중계하는 "문자 생중계 서비스"의 실시에 들어갔다.

YTN이 천리안 매직콜 RIMAS 문자속보를 통해 "문자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청각장애자들은 보다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일반 PC통신 이용자들은 각종 뉴스를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하여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관련업계는 이처럼 각 방송사들이 PC통신을 이용한 시청자 서비스 경쟁을 본격화함에 따라 일반 시청자들이 방송사 및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보다손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업무에 관련된 시청 자의견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방송사에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방송사와 시청 자간의 정보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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