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형 음반직배사들이 내년엔 비디오프로테이프시장에서 일대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뮤직.BMG뮤직.폴리그램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대형 음반직배사들은 그동안 주력해온 뮤직비디오 중심에서 탈피, 내년부 터극영화.애니메이션.기획물 등으로 장르를 다각화하는 등 프로테이프사업을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직배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선프로테이프사업이 필수적인데다 본사차원에서 이 부문을 적극 지원하는 등 주변환경이 호전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니뮤직은 내년 1월부터 미국 소니원더를 비롯해 일본의 소니크리에이티브와 독립프로덕션들이 제작한 만화영화를 대거 확보, 전국적인 셀스루(소비 자직접판매)유통망을 확보해 놓고 있는 우일영상과 손잡고 프로테이프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해외 자회사간의 소프트웨어 공급으로 만화영화.교재용시리즈등다양한 내용의 작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데다 브랜드이미지가 높아 방송국과의 공동 프로모션과 캐릭터상품 판매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수 있어 시장공략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니뮤직은 내년에 출시할 작품으로 "꼬마마법사 구루구루"를 비롯해 "기 관차 토마스" "백설공주" "코기피터의 모험" "인디언 소녀 포카혼타스" 등 20여편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최근 영성프로덕션과 손잡고 극영화 프로테이프사업에 본격 가세한 폴 리그램은 내년에는 셀스루유통망을 확보해 놓고 있는 국내 업체와 제휴, 기 획물과 만화영화 시장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본사 폴리그램 비디오인터내셔널을 통해 작품을 공급 받는 한편 직접 비디오판권 구매에도 나서는 등 작품확보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폴리그램은 내년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영화를 집중 출시하는등극영화부문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오는 97년부터는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영화의 직배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BMG뮤직은 그동안 뮤직비디오를 주로 출시해왔으나 내년부터는 기획 물을 비롯해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장르를 다양화해 프로테이프사업을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외에 워너뮤직은 비엠코리아와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올해 2편의 기획물 을출시한데 이어 내년에도 기획물 중심으로 프로테이프사업을 전개해 나갈계획이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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