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이종훈)은 지난 93년부터 3년간 총 2억8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자、 국내 처음으로 화력발전소의 석탄 공급을 자동조절하는 석탄공급설비계측장치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삼천포 화력발전소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어시스템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전자식으로 내진동.내방진형의 속도 검출장비로 제작돼 시스템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진동.고온.다습.분진 등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인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석탄을 조절할 수 있으며 난조방지 제어시스템과 자기 고장진단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신속정확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한전은 내년에 호남화력과 영동화력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기존 발전소 및신규발전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이 제품의 국산화로 석탄화력 1기당 약 3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어2000년까지 1백억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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