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및 관공서들은 최근들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컴퓨터해 커및 해킹행위에 대해 사실상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서울리서치가 공동으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1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실태 및 해커에 관한인식보고서 에 따르면 컴퓨터 해커에 대한 대비책 유무조사에서 국내기업들 상당수는 컴퓨터 해커나 해킹행위에 대해 대비책이 없거나 대비책을 가지고있어도 체계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29%만이 "해커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고 응답했을 뿐、 거 의대부분을 차지하는 71%는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커 대비책이 있다"는 기업들도 체계적인 대책보다는 소극적인 대처방안마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조시룡기자> ***** "컴바이러스와 해커" 설문 ***** 이같은 통계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서 나타난 수치와는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국내기업들이 구체적인 해커대비 책을 마련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문해커의 침입에 대해 "대비책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수치가 "대 비책 있다"라고 답변해 주목을 끌었다.
공공기관은 41.7%가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응답,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금융기관 역시 조사대상자의 40%가 "대비책이 있다"고 응답해 그 다음을차지했다. 그러나 일반기업들의 응답수치는 매우 낮은 상태로 대기업의 경우 16%만 이"대비책이 있다"고 응답했을 뿐 84%는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고 중소 기업의 경우도 19.2%만이 해커에 대한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을 뿐 나머지 80.8%는 "없다"고 조사됐다.
해커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고 응답한 29%의 조사대상자에게 질문 "구체 적인 해커대비책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해본 결과, 체계적인 대비책이 사 실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13.8%만이 전문요원채용이라고 답변했을 뿐 대부분은 초보적인 방지책이었다.
"패스워드 변경 및 암호화"라는 응답이 51.7%에 달해 전문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해킹행위를 할 수 있음이 드러났으며 해커방지 프로그램 설치를 해커 방지책을 세웠다는 응답은 17.2%였다.
또한 단순히 "직원보안교육실시"라고 응답한 대상자도 13.8%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일반대기업의 경우 해커방지 프로그램 설치가 50%에 달했으며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패스워드 변경 및 암호화"에 대해 60%가 응답했다. 전문요원 채용에 관한 답변은 중소기업이 40%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10%에 그쳐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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