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사 자회사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CD롬타이틀 사업에 적극나서고 있으나 자체 유통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영상사업단, MBC미디어텍 등 방송사 자회사들 은지난해말부터 CD롬타이틀 제작업체와 협력, 타이틀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으나 제작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KBS영상사업단은 지난 8월 "한국의 명화"를 CD롬타이틀로 제작,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농구 CD롬"과 영어학습교재 "달려라 하니" 등을 타이틀로 제작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국내 CD롬타이틀 유통망이 일부 전자상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제품이 정가로 판매되기보다는 번들로 제공되는사례가 많아 정상적인 유통망 구축과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한때 CD롬타이틀 판매를 위한 자체 총판 및 대리점 개설 을 계획했으나 많은 자금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사업성도 불투명해 선뜻 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나의 사랑, 나의 운세"라는 타이틀을 출시, CD롬사업에 진출한 MBC 미디어텍은 사업시작과 함께 CD롬 판매를 위한 총판 및 대리점을 모집했으나 제품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진데다 총판 및 대리점 개설을 원하는 곳을 찾지못해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현재 MBC미디어텍은 일반 유통망을 통해 타이틀을 판매하고 있으나 제품의 판매 가격 문제로 일반 유통업체와 약간의 마찰을 빚는 등 CD롬타이틀 사업 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MBC프로덕션과 SBS프로덕션 등 CD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방송사 자회사들은 현재 제품 기획 및 소프트웨어 공급만을 담당하고 제품판매를 협력업체에 일임, 타이틀의 유통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출시한 제품들 역시 일반 CD롬타이틀과 마찬가지로 번 들제품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빈번해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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