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12월 D램 가격 최저가 형성

지난달 28일 "한글윈도우95"가 본격 출시됐으나 12월들어 전자상가의 D램 가격은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D램 가격은 이달들어서도 모듈램을 기준으로 개당 1만원에서 2만원정도 떨어지고 있는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미 메릴린치증권사가 그동안 품귀사태를 빚으면서 상승세를 탔던 D램에 대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을 예고한 이후 판매상들 이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고량을 감축、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또 한글윈도우95 이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PC시장이 여전히 판매부 진세를 면치 못하면서 D램 수요를 유발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4MB 모듈램의 경우 딜러가를 기준으로 지난달초까지 10 만원이상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말에는 10만원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달들어 서는 딜러시장에서 공급초과를 보이면서 9만원대 이하까지 하락하고 있다.

한글윈도우95 출시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8MB 모듈램도 20만원 이상하던 가격이 지난달에는 18만원으로、 이달 들어서는 17만원이하로 하락 세를 지속하고 있다.

40만원에 거래되던 16MB 모듈램도 지난달까지 38만원선으로 하락한 이후 이달들어서는 37만원 이하로 뚝 떨어졌다.

부산지역에서도 현물시장에서의 수요감소와 함께 PC수요 위축으로 메모리를비축해놓은 PC조립상들의 되팔기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용산보다 거래가격이 높은 부산지역에서는 모듈램을 기준으로 최근 2만원에서 최고 4만원까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유성호.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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