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아콘 컴퓨터사, 5백달러대 인터네트 컴퓨터 96년초 출시

미국 오라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등을 중심으로 5백달러대의 인터네트 접속전용 초저가 PC에 대한 개발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영국의 한 컴퓨터업체가 먼저 이 가격대를 실현한 제품을 개발,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끌고 있다.

미 "뉴욕 타임스"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아콘 컴퓨터그룹 PLC는 자사의 멀티미디어 PC인 "A 7000"에 대해 모니터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제외하고 고속 모뎀을 추가, 5백달러가 안되는 가격에 "네트 서퍼"라는 이름 의인터네트 접속용 PC로 내년초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콘의 이 시스템은 아콘의 자회사인 어드밴스트 RISC 머신사(ARM)가 개발 한RISC(명령어 축약형 컴퓨팅)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인 텔의 486DX2급에 해당하는 칩으로 크기가 훨씬 작고 저소비전력형이면서 가격은 20달러 정도로 인텔칩보다 저렴, 시스템의 저가화를 가능케 한다.

또한 아콘 컴퓨터는 자체 개발한 운용체계를 탑재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에대해 기술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아콘사는 미국과 아시아지역의 컴퓨터업체들과도 이 제품의 라이선스 제공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오라클은 자사가 개발중인 인터네트 컴퓨터의 기초로 아콘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도 ARM 칩을 자사의 인터네트 컴퓨터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라클과 아콘사는 현재 TV 세트톱 박스사업에서 제휴중이다.

아콘사는 영국에서 지명도가 높고 특히 학교등에서 아콘 컴퓨터는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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