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 소니,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9사가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DVD)의 최종 통일규격을 마련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의명칭은 "디지털 버서타일 디스크"로 정하고, 규격은 0.6mm 디스크 2장을 붙인 구조로 4.7G의 기억용량을 지닌 제품을 기본으로 한다.
"디지털 버서타일 디스크"란 명칭은 DVD가 영상뿐 아니라 PC데이터, 음악 등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VD 규격사양서가 12월 중순에 작성될 예정이어서 라이선스료 문제는 내년1월에 가서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통일규격을 토대로 DVD플레이어와 DVD롬장치를 내년 중순께 일제히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미 도시바와 마쓰시타가 내년 6월 상품화를 시작하여 내년말까지 각각월30만대와 20만~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상태이고, 그 밖에 업체들도 대규모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또 PC 및 TV에 DVD를 일체화시킨 복합형제품도 97년이후 순차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오는 2000년 DVD관련기기의 세계 시장규모는 DVD플레이어 1조5천억엔, DVD 롬장치 2조억엔으로, 연간 생산규모가 총 3조5천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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