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을 맞아 첨단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입시정보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이제 "대학선택"이란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놓고 있는입시생들. 올해에는 특히 지난해보다 본고사를 보는 대학이 줄어들어 어떤 대학을 선택하느냐가 입시생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 다. 지금까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자료는 학원이나 입시전 문출판사에서 출판돼 나오는 입시정보물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ARS CD롬, PC통신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입시정보가 제공돼 수험생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MOC그래픽스의 "미리가 보는 나의 대학 V1.0"은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각 대학의 정보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는 CD롬. 이 제품은 4년제 대학은 물론사관학교 교육대 산업대 등 특수대학까지 모두 1백64개의 대학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대학마다 건물사진과 배치도, 학생들의 교내생활, 학교의 연혁, 학교의 위치 주소, 전형요강, 약도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때문에 직접 대학에 가지 않고서도 대학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96년 입시지원 현황과 94, 95년 수능 커트라인 점수, 96수능예상표 등 수험생들의 지원에 필요한 참고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양재시스템이 개발한 "대학가이드"는 대학지원 자료와 함께 예비 대학생들 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가지 정보를 함께 수록한 CD롬. 대학과 전공학과 선택에 대한 충고와 함께 유학, 취미생활,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 전반에대해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미용과 데이트, 수강신청하는 법, 교내외 아르바이트 등 책을 통해서 얻기 힘든 어러가지 대학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새내기 대학생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만하다.
화려한 그래픽과 사진을 곁들인 CD롬은 검색과 이해가 쉽지만 신속한 정보 를얻기 어려운 것이 단점. 이에 비해 ARS를 이용한 700서비스나 PC통신 정보 는입시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준다.
현재 개통돼 서비스되고 있는 입시관련 700서비스는 50개 정도다. 대부분이자신의 점수로 어떤 학과나 학교를 선택하면 좋을지, 어떤 대학에 어떤 학과가 있는지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단순히 점수를 입력하면 지원가능 대학을 알려주는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특수대학 전형방법, 예체능계 학과의 시험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안내해주고 있다. 또 "합격자 발표"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험번호만으로 합격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700입시정보서비스는 이용이 쉽고 신속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점에서 수험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이용도 높은 편이다. 한국통신의 700서 비스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를 개통한 업체 외에도 많은 기업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서비스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라고 말하고 있다.
PC통신 가입률이 높아짐에 따라 PC통신을 통한 입시정보서비스 역시 이용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PC통신업체들은 입시정보란을 따로마련 이용자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이텔 특집란 에 "96 대학입시정보/합격자발표" 코너를 따로 마련해 놓은 한국PC통신은 이 코너에 한국통신의 "대학진학/시험정보", 대학포럼, 학교동호회 등을 함께 연결해 놓았다. 이와 함께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진학정보센터" 정보와 "수능 및 온라인 정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PC통신은조만간 "전문대 학 입시정보" "원서접수상황 중계" "합격자발표" 등의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 이다. 데이콤 역시 "96 진학정보 총집합"이란 제목으로 입시기간 동안 특별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코너에는 대성학원 성현진학정보 서일진학정보 아카데미 아학습정보 컴스타디 등의 입시전문 정보는 물론 진학과 수능시험에 관련된각종 기사정보 스크랩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을위해 "컴논술" "대입논술 아카데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나우누리를 통해 수능시험문제 해설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던 나우 콤도 초기화면에서 바로 입시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이 코너에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지원정보와 함께 선배와 함께 하는 대입준비, 우리학교 우리과로 오세요 등 이용자들이 선후배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입시정보를 잘 활용하면 "진로결정에 크게 도움을받을 수 있다"면서도 "홍수처럼 쏟아지는 것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자신의적성과 특성을 먼저 고려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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