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에어컨 예약판매 기대 이하

에어컨 예약판매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 및 만도기계등 에어컨전문업체들이 지난해에이어 에어컨 조기 예약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일선 유통점들의 예약판매 현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의 예약판매 제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4일 현재시내 전매장에서 60여대의 판매신청만 받아 하루평균 15대정도 예약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예약판매기간동안 하루 평균 50여대의 예약판매 신청을 받았다.

종합 양판점인 전자랜드 용산점도 예약판매가 크게 부진、 5일까지 하루평균5 6건정도의 예약판매 신청을 받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1월 첫 예약판매시 올렸던 하루평균 10여건의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

이같은 현상은 일선 대리점에서도 비슷해 LG전자 장안동 S전자의 경우 지난해 예약판매 초기에 하루동안 12~13대의 에어컨 예약신청을 받았는데 올들 어서는 6일 현재 하루 2~3대 예약신청에 머물고 있다.

또 6일로 예약판매가 끝난 삼성전자 연희동 Y대리점도 예약판매 기간동안 40대가 판매된 것으로 최종 집계돼 지난해 1차 예약판매시의 70%수준밖에 안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특히 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대우전자 대리점 가운데 시흥 J전자의 경우5일까지 1대도 판매하지 못하는 등 크게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통점은 이같은 예약판매 부진과 관련、 "올들어 에어컨의 수요가 예상외로 많이 이뤄 졌기 때문"으로 보고 "내년초까지 2차.3차 예약판매가 실시되도 올해같은 판매실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에어컨 예약판매가 특별소비세 인하 예정분외에 추가로 가격인 하를 실시、 일선 유통점 마진이 5~8%선에 불과해 유통점들이 예약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판매부진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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