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컴"교육 열기 시베리아 녹인다

러시아에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센터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컴퓨터 교육은 컴퓨터를 직접 사용하는 최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이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회계정리나 재정금융분야 그리고 경영관리부문 에서 컴퓨터 위탁교육이 늘고 있어서 컴퓨터교육 붐은 당분한 계속될 전망이 다. 사실 컴퓨터부문에서 시장이 전문화되는 추세는 감지된 지 오래되었다고볼수 있다. 하드웨어만을 조립하거나, 판매만 전담하거나, 서비스만 전문으 로하는 업체들이 이미 시장을 굳히고 있고, 컴퓨터를 가르치는 프로그램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들도 상당수가 성업중이다. 여기에 사용자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생겨서 전문화시장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것이다. 돛이라는 뜻의 "파루스"라고 하는 정보센터가 대표적인 예로 통한다. 이 센터는 컴퓨터 사용자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으로 일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데 교육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넘쳐서 등록을 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이다. 이 기관도 회계와 금융 자산의 운용 등을 컴퓨터로 자동처리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회계를 자동화하거나 재정 금융 분야에 컴퓨터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자연히 이쪽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파루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른 교육 기관도 상당수 있다. 이들은 우선직장에서 컴퓨터를 겁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빠르고 효율적으로회계자동화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컴퓨터 강사를 양성하는 교육도 인기를 얻고 있다. 공기업이나 사기업 모두 각 지방 에 대표부나 지사를 앞다퉈 신설하면서 지사망이 확충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 컴퓨터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전문가들에게 의뢰해서 따로 만들고 있으며,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과제 해결이 교재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단번에 회계 자동화를 이루고자 회계요원 30~40명을 동시에 이들 교육센터에 보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교육을 통해 두뇌를 더욱 활용하자는 움직임은 다른 분야에도 확대 되고 있다. 컴퓨터로 문서편집이나 출판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그 한 예다. "미크로 민콤"이라는 컴퓨터교육기관은 컴퓨터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신입생을 위해 도스나 노턴을 교육하고 아울러 문서편집시스템을 전문으로 가르치고 있다. 교육기간은 대개 20~40시간이며, 한사람에 1백40달러 에서 4백90달러를 받고 있다. 교육비가 적지 않은데도 유럽이나 미국에 나가서 배우는 것보다 교육시간을 5분의 1까지 줄일 수 있고 경비도 훨씬 적게들뿐 아니라 교육을 마치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자격증을 주는 기관이 많기때문에 수강생들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 미크로" 라는 교육기관은 출판시스템의 교육을 전문으로 맡고 있다.

컴퓨터로단행본이나 잡지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장 빠른 시간에 가르친다는 것이 이 기관의 자랑이다. 어떠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도 이 교육 기관이 정한 일정한 강좌를 이수하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판기술과 천연색 영상을 가공하는 기술, 그리고 그림을 제작하는 분야에서특히 강점이 있다고 인터 미크로는 설명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8시간에서 40 시간이며, 수강료는 50달러에서 2백50달러까지 받고 있다. 러시아의 이들 컴퓨터 교육기관들은 하나같이 교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대신에 독특한 방법을 사용해 교육효과가 높다는 평이다. 【모스크바=김종헌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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