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IBM, 해외서 TFT LCD 생산

일본기업이 TFT방식 LCD도 해외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IBM은 TFT방식 LCD에 대해 국내생산의 거의 절반가량을 필리핀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는 TFT LCD의 주수요처인 PC공장이 몰려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것이다. TFT LCD는 세계수요의 90%이상이 일본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아시아지역으로의 생산이전은 이번이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IBM이 필리핀으로 이관하는 것은 TFT LCD의 조립공정. 이 회사는 현재 도시바와 공동출자로 설립한 LCD생산업체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DTI 로부터 TFT방식 패널의 전공정부분을 공급받아 야수공장과 오카야마공장 두군데에서 제품화하고 있는데 필리핀으로는 이중 야수공장의 생산분을 전면 이관한다.

내년 여름까지 필리핀공장에서는 월간 10인치 패널환산 10만장의 생산체제 를확립할 예정이다. 이는 이 회사 96년도 월산계획의 절반에 해당되는 규모 이며 생산제품은 국내 및 현지 PC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20 억~30억엔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에서 이미 판매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등 PC 주변기기를 생산 한실적이 있는 일본IBM은 이번 생산이전과 관련, 저임과 판매에 따른 양산효과로 LCD에 있어서도 몇%의 저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TFT LCD의 공급과잉조짐으로 업체간 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PC생 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대만등의 인접지역에 공급거점을 확보함으로써판매 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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