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프트웨어산업이 기로에 서 있다.
고등 인력과 값싼 임금을 기반으로 "주문형"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고속 성장해 온 인도가 지금까지의 성장 전략의 수정을 요구받고 있다.
주문 물량의 증가세 둔화와 빠른 임금인상으로 지금까지의 저임금 기반의성장 전략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지난해 인도의 소프트웨어 판매액은 8억4천만달러. 이중 수출로 벌어들인액수는 전체의 58%.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오는 2000년엔 50억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이같은 예상목표가 쉽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현재 상태로 가다간 인도 소프트웨어산업은 "속빈 강정"이 되고 말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우선, 인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순익 압박을 받고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외국 업체들의 인도 진출 및 그에 따른 고급 인력의 스카우트현상이 인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의 몸값을 크게 올리면서 연간 25%의 임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 업체들의 낮은 생산성도 문제다.
일례로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시즈를 보자.
이 회사의 직원은 총4천7백명. 지난해 매출액은 1억1천2백만달러였다. 1인 당생산액이 2만4천달러에 불과한 셈이다.
인도 업체들이 이처럼 낮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는 윈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지만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 부재가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인도 업체들이 외국 대형업체들을 상대로 특정분야의 주문형 소프트 웨어 공급에 안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들이 만드는 주문형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어 이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하고 있다.
때문에 인도 소프트웨어산업이 재도약하려면 성장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는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업체들은 발빠르게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문 제작에서 탈피, 회계 소프트웨어 등 일반인 시장을 겨냥한 소프트웨 어개발에 나서기도 하고 외국업체들과 마케팅 협력을 통해 시장확대 및 고객 지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자금 부족이 인도 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술력 있는 업체를 지원하는 벤처 자금의 지원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인터네트의 확산은 그러나 인도 업체들에게 새 희망이 되고 있다.
돈이 많이 드는 자체 영업망을 갖지 않더라도 인터네트를 이용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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