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과의 전파간섭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중국 동방홍 3호위성이 무궁화위성이 사용하는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무궁화2호위성의 시험전파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중국 우전부와제3차 한중위성망 조정회의를 갖고 무궁화위성과 중국 동방홍 3호간의 전파 간섭문제에 대한 조정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은 무궁화위성에 유해한 간섭을 주는 중국 동방홍 3호위성의 주파수사용을 중지하거나 무궁화위성과 중복되지 않는 주파수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측은 현재 운용중인 동방홍 3호위성의 Ku밴드 중계기 사용이 종료 된후에도 무궁화위성에 유해한 간섭을 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동방홍 3호위성의 전파간섭으로 무궁화2호위성의 시험전파발사 가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중간의 합의사항은 즉각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통보되며 중국측 이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정보통신부 통신위성과장을 비롯해 정부 및 한국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소 관계자 등 6명, 중국측에서는 우전부 무선관리위 원회 서소초 부처장 등 우전부 및 Chinasat관계자를 비롯 6명이 참석했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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