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 중소기업의 실무진들이 단체를 구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네트워크 관련 국내 기반기술 확보、 외산 견제、 시장 자정운동、 정보화 마인드 확산 등을 사업영역으로 정하고 지난 5월부터 20여개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KCNA(Korea Computer Network Association.
회장 정현학)가 화제의 단체이다.
이 단체의 출범 당시 이름은 "한백회".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기술로 네트워크를"이라고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말해주듯 외산에 안방을 내준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중소기업이 나서서 지켜보자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나 이 단체는 "한백회"라는 이름이 친목회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향후 사단법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근 단체 이름을 KCNA로 바꾸었다. KCNA는 단체 이름 변경과 함께 최근에는 "네트워크 업계의 민간경찰"이라 는별칭으로 유명하다. 네트워크시장이 급신장하면서 시장질서가 문란해지자 이를 자정하는 민간기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덤핑 등 상습적으로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업체를 색출、 이를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여러업체를 제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정보화마인드 확산을 위해 벽지 "PC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연말까지 3백여대의 PC를 확보、 산간이나 오지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공급업체나 사용자에게 애로사항 이많다고 보고 부설교육기관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중 이다. 특히 회원사를 독려해 국산 개발을 측면 지원하고 국산제품 홍보에 공동으 로대처하기도 한다.
KCNA는 유풍앤아이를 비롯해 퓨처시스템、 KNI、 아프로만、 큐네트시스템 하나시스템 등 20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안에 회원사를 30개사로 늘릴계획이다. 이 단체의 총무를 맡고 있는 한우리정보기술의 엄태화사장은 "향후 가장 큰목표는 사단법인 설립"이라며 "KCNA가 중소 네트워크 업체들의 대변기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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