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판매시점정보관리(POS)단말기 공급업체들의 수주가 활발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계의 POS시스템 도입확산에 힘입어 성하유통.삼보컴퓨터.LG정보통신 등 국산POS업체들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있다. 특히 국산 POS단말기의 성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데다 컴퓨터업계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는 개방형 시스템의 영향으로 국산제품 도입 움직임은 더 욱확산될 전망이다.
성하유통(대표 유광현)은 이달말 현재 한국레지폰시스템.영안유통.경성유 통등과 1천6백여대의 국산 POS단말기인 "SRS-5000"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하유통은 이달초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과 국산단말기로 구성된 POS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산 단말기로 구성된 POS시스템의 백화점시 장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는 최근 거평유통에 1백대、 부산 롯데월드 스카 이플라자에 40여대를 비롯、 지금까지 1천9백35대의 POS단말기를 공급했다.
삼보컴퓨터의 경우 올해초까지만 해도 POS단말기 공급대수가 5백대를 밑도는등 타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최근들어 486급 PC-POS의 개발 및한국후지쯔와의 연계사업을 통해 POS단말기 공급면에서 업계 5위로 올라서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 역시 농협.축협.육군복지단 등에 대한 POS시스템 구축이 호조를 보여 지금까지 약 2백대의 POS단말기를 공급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LG정보통신은 자체개발한 POS단 말기 "매직포스"로 전문점과 대형매장에 대한 영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도 PC-POS 1백여대를 비롯해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POS단말기를 1천대 가량 공급했으며, 내년부터 중저가 POS시장을 집중공략해 전체 POS단말기 시장의 40%를 점유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산 POS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단말기의 성능향상과 함께 개방형 시스템의 확산으로 POS단말기의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된것이 국산 POS단말기의 보급확대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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