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금융SW업체 메카사, 북미 유력은행들 속속 지분 참여

미국의 대표적 은행인 뱅크 아메리카와 네이션스 뱅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있는 개인금융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메카사에 북미지역의 대형 은행 들이 대거 지분참여에 나서 이 업체의 금융 소프트웨어 사업에 무게가 실리 고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뱅크 아메리카와 네 이션스 뱅크는 홈뱅킹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미국의 유력 은행인 퍼스트 뱅크 시스템(FBS)및 플리트 파이낸셜 그룹(FFG),그리고 캐나다 최대의 금융기관인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와 메카의 지분을 각각 20%씩 배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뱅크 아메리카와 네이션스 뱅크는 공동으로 지난 5월 H&R 블록사로부터 3천5백만달러에 메카를 인수한 바 있으며 메카는 현재 개인금융관리 소프트웨어인 "매니징 유어 머니(MYM:Managing Your Money)를 판매, 현재 60만명 정도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뱅크 아메리카와 네이션스 뱅크는 FBS및 FFG, RBC 등 대형 금융업체들을 메카의 소유및 경영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이들 업체의 금융 서비스를 포함 홈뱅킹 서비스의 내용을 대폭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메카를 공동소유하게 될 이들 5개 금융업체가 북미지역을 통틀어 4천만 명정도의 고객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메카 소프트웨어의 잠재수요 자로 끌어 들인다면 현재 각각 8백만과 2백만명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인튜이트사의 "퀴큰"및 마이크로소프트(MS)의 "머니"에 대해 열세를 만회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메카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설계된 "MYM"의 새 버전을 내년중으로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카는 카드업체인 비자사에 대해서도 5천여개의 가맹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MYM"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북미지역의 간판급 은행들이 메카의 지분참여를 통해 이 업체에 무게를 실어 줌으로써 지금까지 인튜이트가 거의 장악하고 있던 개인금융관리 소프트웨어시장의 세력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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