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윈도우95"가 지난 28일부터 본격 시판되면서 PC사용자들 사이에 메모 리확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글윈도우95는 최소한 16MB의 메모리 용량을 지녀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글윈도우 3.1을 기본운용체계(OS)로 하고 대부분 8MB 메모리를 기본 탑재하고 있는 기존의 펜티엄PC 사용자들이 한글윈도우95로 OS를 업그레이드하 려면 최소한 8MB에 해당하는 메모리를 더 늘려야 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8MB용량의 메모리만 추가한다고 해서 메모리확장이 되는것은 아니다. 펜티엄PC 주기판은 뱅크구조라는 독특한 아키텍처를 표준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펜티엄PC는 64비트의 CPU를 사용하지만 이와 연동되는 메모리슬롯은 32 비트구조를 채용、 메모리 모듈 2개를 병행 사용해야만 CPU와 같은 64비트구 조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측이 펜티엄을 설계하면서 왜 이같은 뱅크구조를 표준 아키텍처로 삼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메모리가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보다 손쉬운 메모리 용량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추정된다. 왜냐하면 486 PC가 대중을 이루어왔던 시기에 생산된 기존의 D램 은PC용 메모리로 모듈화시킬 때 대부분 32비트구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64비트구조의메모리모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32비트구조의 모듈만큼 대중 화돼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아무튼 펜티엄PC의 이같은 특성때문에 사용자들이 메모리용량을 확장하려 면메모리 구입에서부터 주의를 요한다.
예를들어 현재 8MB 메모리가 탑재돼 있는 펜티엄PC 사용자들이 한글윈도우 95를 사용하기 위해 16MB로 확장하려면 우선 4MB모듈 2개를 추가하는 방법부 터고려해야 한다.
사용중인 PC가 펜티엄 표준 아키텍처를 따랐다면 기본 장착돼 있는 8MB 메 모리도 4MB모듈 2개로 구성돼 있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이 사용자는 4MB모듈 4개로 16MB메모리를 구성하게 되는 셈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기존의 4MB메모리 2개를 아예 처분해버리고 8MB 모듈 2개를 구입해 16MB로 확장하는 것이다. 비용이 더 들겠지만 2개의 모듈만으로 16MB를 구성하기 때문에 슬롯을 아낄 수 있고 향후 추가확장에 유리한 이점 이 있다.
만약 4MB 모듈 2개로 8MB 메모리를 구성한 펜티엄PC에 8MB 모듈 1개만을 추가 삽입할 경우 이 메모리는 무용지물이 된다. 뱅크구조에서는 32비트구조 모듈 하나로는 CPU와 전혀 연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16MB 메모리 모듈을 사용하려면 1개가 아닌 2개를 동시에 슬롯에 꽂아야 한다. 16MB모듈 2개를 사용할 경우 총용량은 32MB가 되지만 보다 많은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이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또한 주의할 점은 메모리 구입시 4MB든 8MB든 아니면 16MB든 반드시 32비 트구조의 모듈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64비트구조 모듈을 사용하면 마찬가지로 작동이 안되기 때문이다.
반면 표준 주기판이 아니고 아예 64비트구조의 모듈을 사용할 수 있도록돼있는 주기판일 경우에는 반드시 64비트구조의 16MB 모듈을 구입해 장착해 야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메모리 확장을 하기 전에 자신의 PC내부를 검사해 뱅크 구조의 표준 주기판인지 아니면 64비트구조의 변형 주기판인지부터 알아두어야한다. 만약 2개의 메모리 모듈이 나란히 꽂혀 있으면 표준방식이고 1개의 메모리 만보일 때는 변형주기판으로 보면 된다.
또 메모리 구입시에는 구입처에서 32비트구조인지 64비트구조인지를 반드 시확인하는 것도 잊지말아야 된다.
참고로 D램에는 생산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파트넘버에 이를 구분할수있는 장치가 돼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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