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력 반도체장비업체들이 소자업체들의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키 위해 대대적인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산업.성원에드워드.한양기공.동일교역.한국DN S등 유력 반도체장비업체들은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지속적인 증설을 추진하고있는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고 판단、 각사별로 10억 ~50억원을 투자해 조립생산 능력을 종전보다 최대 2배까지 늘리는 대대적인 생산능력 확충작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조립된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장치인 테스트핸들러를 생산하고 있는 미래교역 대표 정문술)은 총 46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까지 천안공장의 조립라인을 3천평 규모로 늘려 생산능력을 월 5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공장증설로 수직식 메모리 테스트핸들러 "MR 5100"의 양산과 64개 메모리의 병렬.동시검사가 가능한 "MR 5300"의 생산이 용이해지고 LCD용 전 자동 검사장비의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원에드워드(대표 김중조)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천안공장 인근에 5백평 부지를 확보해 드라이펌프 및 스크러버(GRC) 조립라인을 확충중인데 연내에조립생산 능력을 드라이펌프는 월 1백대、 GRC는 30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 다. 또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IBMAS400"기종을 주력으로 전체 생산공정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진공펌프와 관련한 전반적인 교육시설인 "진공교육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8억원을 투입해 워크스테이션의 조립생산 능력을 확대한 한양기공(대 표김재욱)은 안산공장에 10억원을 추가 투자해 2백평 규모의 가스캐비닛용클린룸시설을 내년 초까지 구축、 조립생산 능력을 월 1백50대로 늘려나갈방침이다. 동일교역(대표 박원호)도 45억원을 투자해 천안공장의 번인 BURN-IN 시스템조립라인 1천4백평을 추가로 늘려 내년 4월까지 생산능력을 2로 계획이며 한국DNS도 최근 10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의 워크스테이션 및 스크러버 조립라인을 증축중인 데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2천평 규모의 신공장 부지를 마련、 대대적인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는 "올들어 붐을 이루고 있는 장비업체들의 대대적인 생산능력 확충은소자업체들의 증설에 발맞춰 시장선점 및 점유율 제고를 위한 것이며 최근수출시장 호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 내년에는 중소업체들에까지 파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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