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시스템" 국내 생산 현황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주최 "제6회 레이저가공기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국내외 레이저 가공기술에 대한 소개및 생산활동 현황 등이 관련업계의 관심을모았다. 이중 하나기술(주) 김도열사장이 발표한 "레이저 생산시스템 생산 활동현황"을 요약정리한다. <편집자주> 우리나라에 레이저 가공생산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엘리베이터 패널의 절단 을위해 레이저 가공기가 도입되고 국내 산업체에서의 레이저 가공기 개발 및사업화가 시작된 80년대 초반부터이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레이저 가공 생산시스템 시장은 용접 등의 부문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출연연구기관과 학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응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 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레이저 가공응용기술은 주로 C2 레이저의 발판금속 절단、 Nd:YAG 레이저의 전자부품 스폿용접 등이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C2레이저 를 이용한 용접과 Nd:YAG 레이저를 이용한 마킹 시스템에서도 다소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레이저가공기의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3년간 연평균 40%이상 급성장했으나 92년초까지 78대정도이던 C2레이 저 가공기가 95년 10월 현재 약 2백40대가 설치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94년 한해 레이저를 이용한 금속절단기의 판매는 60~70대、 미세용접기는 약 40~5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레이저 생산시스템의 판매시장 특성은 레이저 절단기를 중심으로 기술력 우위의 제품과 가격우위의 제품으로 나뉜다. 4~8인치 레이저 가공기 의 경우 가격측면과 사후 서비스가 경쟁의 주요 인자가 되고 있으며 대형시스템의 경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국내 레이저 가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원인으로는 레이저가공기 제작기술의일반화 및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은 레이저가공기 제조업 체들이 영업활동에서 필수적인 고객에 대한 기술서비스를 보장하지 못해 새로운 시장및 기존고객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원인이 됐다. 또한 레이저 가공기 판매시장에서 제품의 질보다는 가격경쟁력 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다는 점도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레이저 절단기의 주고객인 임가공사업자들의 출혈경쟁으로 임가공 단가인하와 사업장내 기술자들의 인력이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시장확대의 장애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임가공업체들마저 레이저 가공기 수입 업에 참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는 기현상을 겪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 서는 향후 레이저 가공기술의 응용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대전=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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