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게임소프트웨어는 월평균 30여편씩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기억에 남을 만한 빅히트작은 손꼽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으나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작품당 판매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규모에 비해 빅히트작은 대략 1만장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지금까지 손꼽힌 빅히트작은 15종 정도. 게임업체들이 게임시장의 최대 수요기인 연말을 겨냥하여 많은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빅히트작 수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 "삼국지"와 "은하영웅전설" 등으로 불어닥친 일본 게임소프트웨어의열풍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KSK사가 제작한 롤플레잉 을가미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퍼스트퀸 4"(FD버전)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 2월에 출시된 이 게임은 마법사를 물리치고 왕국을 되찾는 과정을 리얼타임으로 그리고 있는데 발매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지금까지 1만5천 개가 판매됐다.
또한 미국 베데스타사가 제작한 농구스포츠게임인 "NCAA Ⅱ"는 현재 NBA에 서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조던 등 유명 스타들의 대학시절모습을 볼 수 있는점이 청소년층에게 어필해 지금까지 1만개이상이 팔렸다.
또 일본 고가도사의 "파워돌"(FD버전)은 미래세계에서 두 세계가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전투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지난 4월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만개이상이 판매됐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일본 네오젠텐사의 "제갈공명와룡전"(FD버전) 도인기를 끌었던 "삼국지"의 시리즈와는 달리 리얼타임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화려한 그래픽이 어필, 청소년층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지금까지 1만5천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출시된 "무장쟁패 2"(FD버전)는 대만 팬더사에서 제작한 액션 게임으로 "삼국지"의 인기를 배경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1만6천개이상 판매되 는호조를 보였다.
일본에서 수백만부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만화를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3 3 EYES"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등으로 소비자들에 인기를 얻어지난 8월이래 지금까지 2만장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들 제품을 공급한 SKC측의 윤종태대리는 "게임을 모두 한글화함으로써소비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선한 게임방식의 도입과 아울 러독특한 캐릭터들이 청소년층에 어필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미일렉트로닉아츠사가 제작한 CD롬게임 "피파축구"는 올1월에 선보여 소비 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세계적인 게임업체가 제작한 작품 답게 조작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보면서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발매이후 지금까지 2만장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미 ACCOLADE사가 제작한 야구게임 "하드볼 4"는 전에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던 "하드볼 1, 2, 3"의 시리즈로 지명도가 있을 뿐 아니라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는데 지난 2월에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2만장 이팔렸다 올해 최대 빅히트작은 "NBA라이브 95". 역시 이 게임도 일렉트로닉아츠사가제작한 CD롬게임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 프로농구 NBA스타들을 그대로 볼 수 있고 게임진행방식이 쉬우면서 간편한 점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을 받았다.
지난 5월중순에 출시된 이래로 이 게임은 학생층들을 사로잡으면서 대략 3만여장이 판매됐는데 이 수량은 지금까지 팔린 게임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축구와 농구, 야구를 배경으로 한 스포츠게임으로 월드 컵을 유치하려는 열기와 대학농구와 프로야구붐에 편승, 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 지난해 "삼국지"에 이어 올해도 일본 고에이사의 "대항해시대 Ⅱ"와 "삼국 지영걸전"도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가운데 특이한 소재로 인기를 누렸던 "대항해시대 Ⅱ"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을 벌면서 경영 하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지난 4월에 출시된 이래 1만2천장이상의 판매 고를 기록했다.
또 지난 8월에 나온 "삼국지영걸전"은 삼국지와 비슷한 스토리로 RPG요소 를가미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이 게임은 36계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 전투 를승리로 이끄는 묘미때문에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 1만장이상을 판매했다. 대만 활락합사가 제작한 "프린세스드림"은 육성시뮬레이션게임의 일종으로지난 2월 게임박스에 의해 출시되어 1만장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게임시장에 참여한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공급한 육성시뮬레이션게임인 "탄생"도 FD버전과 CD버전으로 각각 선보여 청소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는데 지금까지 2만장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직 1만개에는 못미치고 있으나 "졸업", "중국" 등의 게임도 거의1만장수준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국내 게임시장에서 빅히트한 작품들은 모두 미국과 일본, 대만게임.
외국게임들이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업체들은 앞다퉈 외국업체의 게임 소프트웨어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게임의 대외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정과 함께 국내 게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 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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