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디지털기업이 승리한다 (25)

후지제록스는 지금까지 "정보의 민주화"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복사기를 판매해 왔다.

"정보에 기초한 가치.효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은 복사기판매를 시작한 때부 터주장해 왔다. 우리가 제공해 온 것은 복사기라는 하드웨어라기 보다는 하나의 정보산업문화를 제공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만이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권력자에게 정보가 집중 돼있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정보가 복사될 수 있게 됨으로써 널리 일반에게보급되어 그것이 정보의 민주화를 꾀하는 계기가 됐다"고 후지제록스의 미야하라 사장은 말한다.

"복사기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보를 나눠주기 위한 매우 중요한 문명의 이기가 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정보의 민주화"를 위한 효용성이다. 그리고그것이 다시 디지털화하고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지식의 민주화"를 일으키는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21세기 사회란 지식사회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기업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회사의 수요자이며 사용자인 각 기업에는 대단한 지적재산이 있지만이런 것들은 대차대조표에 올려지지 않는 것으로서 기업이 가지고 있다기보다기업안에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은 축적된 지식원을 토대로 해 더욱 새로운 지식이 생산된다. 또,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식, 이는 네트워크화에의해 그룹내를 왕래함으로써 점점 고도화한다. 또 그것을 모두가 공유하면 그것이 자극제가 되어 새로운 지식이 보급되거나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와 같은 지적생산이 이뤄지는 사회가 지식사회다. 지식의 민주화는 여기 서말하는 새로운 지식의 보급이나 상승작용을 뜻한다."그렇다면 어째서 지식 의 민주화를 향한 움직임이 일어나는가.

"역시 앞으로의 산업계에 있어서는 지적경쟁력이 매우 중요하게 되기 때문에지적생산성을 높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결정된다.

지금까지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경쟁도 생산성에 따라 서가능한 것이었다.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노동력이나 자본 등의 자원을 동원하고 그것이 얼마만큼의 큰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같은크기 같은 값의 성과를 낳는 것이라면 어떻게 투입자원을 적게 하느냐 가승부의 열쇠였다. 즉 생산성은 자원을 적게 들여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서 노력의 최소화라는 말로 대표돼 왔다.

그런데 앞으로의 기업은 노동력이나 자본 외에 한가지 더 투입해야 할 것이있다. 바로 지식인 것이다. 지식을 활용해 고품질의 성과를 내는 것이 이른바 성과의 극대화(증역화)다. "증역화"는 내가 만든 조어이지만 디지털화해네트워크화하고 거기에 지식을 지속적으로 쏟아넣으므로써 "증역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물론, 노력의 최소화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며, 지적경쟁력의 시대에는 노력의 최소화와 동시에 증역화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증역화할 수있는 곳이 이제부터의 "디지털 워크 스페이스"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곳일수록 지적생산성이 높아지며, 새로운 가치.효용이 생겨난다" 정보화사회가 지식중심의 사회로 돼 간다는 것은 이제까지 많은 사람이 주장해 온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 실체는 막연한 것이었다. 그 점에있어서는 미야하라 사장의 증역화란 단어는 산업계에서의 지식의 역할을 명시해 주는 개념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증역화이든, 지식의 민주화이든 그 근본에는 일을 하는 장소에서의 개인의 존중, 인간의 지적해방이 커다란 목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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