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대형LCD 상용화 박차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LCD의 대화면화 추세에 대응 내년에는 11.3~14.2인치 대형 기종의 상품화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관.오리온전기 등 박막 트랜지스터 TFT 및 STN LCD 공급업체들은 올해 보급형 LCD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따라 대형 기종 개발 및 조기 주력상품화를 위해 내년에는 11인치급 이상 대형제품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업계는 이들 대형제품을 기존 노트북 PC외에 모니터용이나 벽걸이용TV 등 신시장 개척을 겨냥한 기종에 탑재、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향배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11.3 및 12.1인치 TFT LCD를 월 3만개씩 양산 하고 특히 12.1인치 기종은 모니터형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일본 경쟁사의 동향에 따라 13인치대 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1백2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14.2인치 제품을 전략 기종으로선정 내년 상반기중 이를 탑재한 벽걸이 TV를 시장에 선보이고 조기 시장형성을 겨냥해 공급 가격을 2백만원대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내년초 노트북 PC 시장을 중심으로한 10.4인치 제품의 양산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니터용 시장을 겨냥、 14.2인치 TFT LCD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개발한 12인치급 기종의 생산 시기도 시장 상황에 따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STN LCD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관은 최근 개발한 슈퍼 VGA급 11.3인치 제품을 내년부터 월 10만개씩 양산、 대형 LCD시장에 본격 참여하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3 및 15인치급 신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오리온전기 역시 10.4인치의 양산.수출에 이어 11.3인치와 12.1인치 제품 의개발.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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