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중앙정부차원의 국제협력 사업과는 별도로 지방 자치단체가 직접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과학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지방간 국제협력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처및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에 따르면 경기도와 제주도가 각각 94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일본 가나가와현과 사가현을 대상으 로실시한 과학기술협력 사업 시범조사를 통해 선정된 품목을 대상으로 최근공동연구에 착수했으며 이와 별도로 올해 3개 지방자치단체가 STEPI의 지원 으로 일본지방과의 과학기술 협력사업에 추가로 착수할 예정이다.
지방간 국제협력은 중앙정부차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그 지방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제가 정착될수록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아주대학과 가나가와현의 동경대학을 공동연구 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4천만원을 투입、 *자동차 부품용 단 섬유강화 알루미늄합금 복합재료 제조기술 개발과 *배기가스(CO2) 분해를 위한 환경용 세라믹 재료개발 등 2개과제를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주도도 총 1억원을 지원、 제주대학과 일본 사가대학을 통해 감귤 우량품종 육성보급체계및 품질평가 표준화 기술을 공동연구하는 한편 사가현과 고급기술인력의 상호교류와 정보교환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처와 STEPI는 또한 3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추가로 일본 지방과의 국제협력을 주선해주기로 하고 사전단계로 일본 3개지방에 대해 과학기술현황 조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과기처와 STEPI는 이를 위해 이 조사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 인천.대구.경북.경남.전북.강원도 등 6개 지자체가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EPI는 이와 별도로 한.일 지방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8월까지 일본 43개 현을 대상으로 한 "일본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 현황조사 사업"도 벌이는 한편 내년에는 지자체간 국제협력 대상국가를 중국.이탈리아 등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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