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가 흑백 브라운관 사업에 참여한다.
흑백 브라운관은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일제히 단종、 국내 공급 이없었으나 한국전자가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어 향배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대표 곽정소)는 흑백 브라운관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최근 계열사인 태석정밀 구미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는 내년 3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개월의 라인 안정화 작업을 거쳐 5월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5.5인치와 10인치 및 14인치 등 3개 모델을 연간 10만개 가량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전자는 국내 디스플레업체들이 올해 흑백 기종을 단종、 폐쇄회로 TV용모니터.레저용 TV 등 국내 관련 세트업계가 브라운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등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우선 이들 업체에 집중 공급하고 대만등지에 대한 수출도 추진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흑백 브라운관은 지난 90년대초까지만 해도 국내 전자제품중 최대 수출품 이었으나 컬러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임금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으로 삼성전관.오리온전기 등 대형업체들이 올해 일제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 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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