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독 지멘스사, 스마트카드사업 제휴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유럽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독지멘스사와 스마트 카드 사업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향후 최대 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스마트카드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지멘 스사의 스마트카드 IC 설계기술과 삼성전자의 생산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공동개발.생산하고 양사간 기술교류를 넓혀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번 제휴 는삼성전자가 유럽 업체와 맺은 본격적인 첫 전략적 제휴로 그간 미.일중심의제휴선을 유럽에까지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지멘스가 협력키로 한 IC는 스마트카드를 구동하는 핵심부품으로 단말기와 카드간의 비밀정보에 대한 비교기능을 수행하며、 마 이컴을 통해 카드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거나 롬에 내장된 정보를 기록、 수정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카드보급에 나서 전자신분증 시대를 앞당기는 한편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시장 공략에도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84억9천만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은 97년에는 2배 수준인 1백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시장도 96년 4백억원에 이어 99 년에는 2천4백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카드는 명함 크기의 카드에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램 및 롬 등의 반도체소자를 내장、 대량의 정보를 기록.사용하는 카드로 기존의 메모리카드나마그네틱카드보다 보안기능의 뛰어나고 다양한 정보의 수록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차세대 카드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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