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했던 정부기관간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작업이 예정보다 4개월 가량 늦어져 연말경이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보통신부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개발 한영상회의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보완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정부기관간 영상회의시스템의 구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 원격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돼온 정부기관간 영상회의시스 템은 한국통신과 한국전산원이 통신망 구축을、 ETRI가 단말기 개발을 각각맡아 지난 8월경 망구축을 끝냈으나 정부가 시스템의 보완을 요구해 다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망구축은 완료됐으나 현재 개발된 영상회의시 스템이 3자간 회의밖에 이루어지지 않아 다자간 회의시스템으로 다시 개발할 것을 ETRI에 요청했으며 이것이 12월 중순경 완료되면 곧바로 개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TRI도 "당초 2자간 회의가 가능했던 시스템을 3자간 회의시스템으로 보완 개발한 데 이어 정부가 다자간 회의시스템을 요구해 재차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기관간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사업은 ETRI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인 콤비스테이션에 영상회의시스템을 탑재해 30개 정부기관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 영상회의를 가능케 만드는 프로젝트로 8월초 개통예정이 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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