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일 전자산업 풍향계 (1);부문별 경기전망 분석요약

93년을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전자산업은 94, 95년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극히 좁을 것으로 예상 된다. 일본의 닛케이일렉트로닉스지는 최근호에서 일본전자산업의 국내 생산 액이 95년도에 21조9천3백89억엔, 96년도에 22조3천5백9억엔으로 전년대비 신장률이 각각 2.9%, 1.9%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및 분야별로는PC 이동통신기기, 반도체가 성장의 견인차로 꼽힌다. 한편 엔고와 가격파괴의 영향으로 해외생산체제이전이 가속화돼 이에 따른 수입은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95.96년도 일본전자산업의 동향 및 전망을 분야별로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컴퓨터 및 그 주변기기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일본 국내생산액은 95년에 전년대비 3.3% 감소한 4조9천5백13억엔 96년에는 3.8% 감소한 4조7천6백44억엔으로 예측된다. 단 전반적인 부진속에서도 PC의 성장은 두드러지며 특히 95년에는 컴퓨터 전체 생산액의 절반을 차지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PC도 96년에는 해외생산 이전 및 수입증가로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PC〉 95년도 PC의 생산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1조2천9백60억엔으로 전망, 최초로 컴퓨터 전체생산액(2조5천1백40억엔)의 절반선을 넘게 된다.

96년도에도 생산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경쟁에 따른 조립공정 의해외이전등으로 그 신장률은 극히 저조하다.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3 천2백30억엔으로 전망된다.

PC의 출하대수는 크게 증가해 95년도에는 5백20만대로 전년대비 72.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96년에는 전년대비 30.8% 증가한 6백80만대로 전망된다. 전년에 비해 증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본격적인 PC붐이 계속되는 것이다.

PC시장에 불을 당긴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의 하락으로 지적된다. 일례로 펜 티엄칩을 탑재하고 CD롬장치나 사운드보드등 멀티미디어를 장착한 기종도 현 재디스플레이를 포함해 20만엔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제품가격의 하락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PC의 해외생산이전이 나OEM조달은 내년도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결과 생산대수는 출하대수만큼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본PC산 업에서도 공동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범용컴퓨터〉 95년도 범용컴퓨터의 생산액은 전년대비 28.1% 감소한 5천4백억엔, 생산 대수는 50.9% 증가한 1만5백대로 추정된다. 생산액이 감소한 이유는 두가지. 첫째는 각 업체가 CMOS프로세서등을 탑재한 신기종을 대거 출하, 그 결과평균단가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일본IBM이 출하기종의 절반을 CMOS기로 교체한 점이다. CMOS기는 모두 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그 만큼 국내생산이 감소한다.

96년에는 실질적인 생산대수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생산액은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생산액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95년도 출하대수는 크게 늘었다.

〈워크스테이션〉 워크스테이션의 95회계연도(95년 4월~96년 3월) 출하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4천4백억엔, 출하대수는 9.7% 늘어난 18만2천대로 추정된다.

또 96년도 출하액은 3.0% 늘어난 4천5백30억엔, 출하대수는 7.1% 증가한 19만5천대로 전망된다.

94년도의 일시적인 침체로부터는 탈출했지만 이전과 같은 두자리수의 신장 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고성능화되고 있는 PC와의 경쟁에서 특히 1백만엔이하 기종이 밀리기 때문이다. 3차원그래픽이나 인터네트의 게이트웨이용도등 PC와 차별 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만 신장하고 있다.

〈주변기기〉 CD롬장치나 표시장치의 생산호조로 지난해 12.5% 신장한 주변기기 생산액 은95년도에 1조9천3백75억엔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할 전망이다.

그 원인으로는 PC의 저가격화를 비롯, 해외생산이전 및 OEM조달의 확대등 이지적되고 있다.

96년도에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생산액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1조8천2백56억엔으로 전망된다.

〈사무기기〉 사무기기의 95년도 생산액은 전년대비 6.8% 감소한 8천8백억엔으로 추산 된다. 96년에는 9.1% 감소한 8천억엔으로 전망된다. 이 결과 5년 연속의 마 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엔고에 따른 해외생산체제이전의 가속화와 일본어워드프로세서의 저조가 지적된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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