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IC카드 실용화 서둘러

지방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권이 스마트카드로 불리는 IC카드의 도입 및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남은행.광주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들이 IC카드 를이용한 전자화폐의 활성화에 나선 데 이어 국민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 등 신용카드업계도 IC카드의 실용화를 위한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IC카드가 대용량의 메모리를 기반으로 신용.

선불.직불.신분증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으로내년중 국제표준화작업이 완료되면 이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예상된다.

동남은행의 경우 롯데백화점 5개 서울점 및 부산점、 갤러리아백화점、 한화유통 영남본부 16개점、 부산 신세화백화점 및 태화쇼핑과 제휴를 맺은 데이어 4만여 편의점、 의류점 등과 가맹계약을 맺고 지난 8월부터 IC카드를 이용한 "전자지갑"의 본격적인 활용에 나서고 있다. 동남은행은 또한 최근 부산시와 IC카드를 이용해 버스.지하철.택시.톨게이트요금을 동시에 처리할수 있는 "하나로 교통카드"의 개발에 합의했으며 향후화상전화기나 PC를 이용해 홈뱅킹 및 펌뱅킹을 수행할 수 있는 "전자지갑"카드를 개발한다는 계획 이다. 광주은행의 경우는 전남대 및 여수수산대 학생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학내시설 이용은 물론 금융거래도 가능한 IC학생증카드를 개발.보급한 데 이어 병원.약국.식당.서점 등 70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2만5천 여장의 IC카드를 발급、 전자화폐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마그네틱카드 겸용형 단말기의 개발을 올해중 완료하고 내년1 월부터는 5백여가맹점을 신규로 확보、 전자화폐의 대량유통에 나설 계획으로 향후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신분증 겸용형 전자화폐 *IC카드를 이용한 홈뱅킹 및 펌뱅킹서비스 개발 *건강카드.교통승차권.자동판매기 등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카드가 신용카드에 건강관리용 칩을 내장한 카드를 개발하여 서울지역 30여개 병원과 제휴했으며 실용화를 앞두고 자사직원을 대상으로 시험사용중인 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통합VAN 구축으로 기존 마그네틱 카드 와IC카드를 동시에 처리하는 단말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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