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월드] 네트스케이프, "고공비행"

브라우저업계의 대명사 네트스케이프사가 지난 3.4분기의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75%의 고성장을 기록, 관련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네트 스케이프사는 최근 3.4분기동안 총 2천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4분기의 1천1백90만 달러에 비해 약 75%의 매출신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순수익만 1백40만달러 올린 셈이다.

실리콘 그래픽스사의 제임스 클라크와 NCSA 모자익의 창안자인 마크 앤더 슨간의 합작기업 형태로 지난해 4월 출발한 네트스케이프사가 1년 남짓만에 인터네트 비즈니스계의 최고 강자로 군림하게 된 것.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짐 박스달은 "이같은 급속한 신장세는 기업내에서 나인터네트상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광범 위한 요구의 반영이다. 우리는 앞으로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해급성장하는 인터네트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네트스케이프사의 성장은 주력 상품인 개인용 브라우저가 공개소프 트웨어인데다 수익의 대부분이 서버 애플리케이션과 출판 패키지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판매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네트스케이프의 이같은 고속 성장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네트 익스플로러"와 NCSA의 "모자익" 2.0버전이 네트스케이프에 크게 뒤지지 않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네트스케이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 이에 따라 네트스케이프사는 일본, 유럽등지에 지사를 설치하고 각국어판을 출시해 12월경 유료화를 단행한다는 방침을 철회 하고 당분간 2.0베타판의 보완에 중점을 두기로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네트스케이프 2.0 베타 2 버전은 이러한 네트스케이프의 모습을잘 보여준다. 이 브라우저에는 웹에 몰아치고 있는 3차원언어인 VRML(Virt ual Reality Modeling Language)를 수용하여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Hot Jav a"와 대표적인 VRML 브라우저인 "WebFX"를 플러그인 형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

결국 브라우저업계에서 네트스케이프가 왕좌를 유지할지는 차세대 브라우 저개발 경쟁에서 누가 앞서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이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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