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는 90년대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민총생산 GNP 규모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 집중됨으로써 우리나라의 현지투자가 글로벌경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16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세계의 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는 90년 9억5천9백만달러、 91년 11억2천5백만달러、 92년 12억5천5백 만달러、 93년 13억1천7백만달러、 94년 23억4천7백만달러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냈으며 올해에도 상반기중 13억3천1백만달러의 해외투자가 이루어 져전년동기대비 4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규모는 94년의 경우 GNP의 0.62%를 기록、 전년대비 0.18% 포인트 증가했으나 미국의 0.71%、 일본의 0.85%(93년、 이하같음 영국의 2.70%、 대만의 0.75%、 싱가포르의 1.37% 등 선진국과 경쟁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총 해외투자실적은 금년 6월말 현재 미국지역이 전체의 28.1 인 24억5천3백만달러、 중국이 15.9%인 13억8천9백만달러를 기록、 지역편중현상이 두드러졌고 미국에 대한 투자는 주로 기술확보와 수출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은 저임금 활용과 광대한 내수시장 공략차원에 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전체의 20.8%인 18억1천3백만달러를 기록、 제조업종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종에서는 무역업이 21.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8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감소하다 내수시장확대와 투자개방 조치에 따라 증가추세로 반전、 93년에는 전년대비 16.7 %증가한 10억4천4백만달러、 94년 13억1천7백만달러、 95년 상반기 9억4천6 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일본이 전체 투자액의 38.2%를 차지、 가장많았으며 미국은 29.2%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 투자분야는 석유.화학、 기계.장비、 금융.보험 등 선진국이 우위를 차지하는 분야 순이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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