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설비 효율무시 수주 경쟁 치열

최근 기계식 주차설비 수주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적정 주차대수를 초과 해설비를 수주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기계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터리방식.엘리베이터방식 등 타워식 주차설비의 경우 적정 주차대수는 60~70대이지만 일부 업체들이 단위면적당 주차대수를 늘리기 위해 적정 규모를 초과해 설치함으로써 입출차때 시간이 많이 소요되 고 있다. 또 지하 다층순환방식도 80대 이상을 설치할 경우 고속 입출차가 불가능해 기계 효율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설비는 주차장법에 따라 모든 차량을 1백50분안에 입차하거나 출차할수있도록 하고 있는데 적정 규모인 70여대를 초과할 경우 이 시간안에 모든 차량을 입차 또는 출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의 90분이내와 비교하면 여유가 많은 것인데 일본은 타워식의 경우 30~40대 규모가 대부분이어서 빠른 시간내에 입출차가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도 수직순환방식을 1백여대 규모로 설치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 기계의 효율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검사.관 리체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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