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지, 기업 정보시스템 도입현황및 이용실태설문조사

일본의 직장인들은 정보시스템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인식과 함께 이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지만 경영진의 마인드및 인프라 구축 을 위한 노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의 기업정보화 관련잡지인 "일경컴퓨터"지가 최근 직장 인독자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정보 시스템 도입현황 및 이용실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로 이는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정보화 추진열기 가높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한사람에 한대씩 PC를 사용하고 있는경우가 전체의 29%를 차지하고 있고 두명이 한대를 사용하는 경우는 22.2 %이며 결과적으로 80% 정도는 5명이 한대 이상의 PC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나 기업의 PC도입이 어느 정도는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PC의 활용이 업무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이 70%가 넘는 것으로 조사돼 업무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PC가 업무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공감하고 있다.

PC의 용도에 대해서는 전자메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고PC통신 15%,그리고 정보제공 서비스이용이 10%정도로 나타나 역시 PC가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식이 거의 없었던 인터네트도 이용률이 9.7%에 이르러 일본 기업의 인터네트 붐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PC도입에 따른 업무효율의 향상에 있어서는 7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1인당 한대의 PC를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의 경우 85%로 전체 평균 을웃돌아 PC보급률이 높을수록 효율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11명 이상이 한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절반정도가 업무효율성의 향상을 실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업무의 처리속도가 빨라져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68%로 가장 많았다. 한편 기업의 PC도입에 있어 부정적인 측면을 묻는 항목에 대해 "악영향이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41.4%를 차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어 기업의 전산화추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PC로 불필요한 자료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한 경우가59.3 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업무시간에도 게임이나 통신을 하는 사람이늘어난다는 내용이다.

한편 응답자들은 PC의 도입으로 업무 처리시간은 크게 단축되었지만 총근 무시간에는 변화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60%로 과반수가 넘어 업무처리의 단축이 곧 근무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한 응답자는 27%.반대로 더 늘어났다고 응답한 사람도 12.3%나 나왔다.

이와 같이 기업 정보화의 효과나 필요성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기업 경영진의 정보화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즉 기업의 경영진들이 정보화를 구호로 외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인식 이확고한 것은 아니며 투자도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응답 자의 72.3%가 경영진의 정보화 추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내용으로는 간부들의 PC사용이 저조하다(54.4%)" "정보화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5 1.7%)""정보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기본 방침이 없다(51.5%)" 등의 의견이었다.

즉 업무현장에서는 정보화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적극적인 도입을 원하지만 정작 경영진들은 전자메일 등을 이용이 저조하거나 기업 네트워크 구축등이 무계획적이고 마구잡이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기업의 전산화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경영진들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더불어 확고한 도입의지,그리고 교육 등시스템의 활발한 활용을 위한 지원대책 등이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음을알수 있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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