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프로그램 해외 공동제작 활기

최근들어 국내 방송사와 해외 방송사들간의 프로그램 공동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MBC 등 국내 방송사들은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확대와 국제무대에서의 방송사 위상제고를 위해 해외방송사와 협력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 공동으로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영방송의 기반구축을 주요 과제의 하나로 설정, 일본 NHK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KBS는 지난 7월 NHK와의 공동제작 프로그램인 "생명, 그 영원한 신비"를 선보였으며 8월에는 일본에서 방송된 NHK의 종전 50년 특집극 그러나 나의 사랑"의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또 KBS는 일본 NHK와 중국 CCTV 등 세계 12개 방송국이 오는 96년 방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새로운 지평선"의 공동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MBC는 중국 감숙TV, 일본 아키다TV와 공동제작한 대하 다큐멘터리 티벳불교 를 지난달 방송한데 이어 이달 13일부터는 일본 NHK를 비롯해 중국.독일.

캐나다등 5개국 방송사가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시황제"를 방송한다.

최근들어 해외 민영방송과의 협력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MBC는 올초 브라질 GLOBO TV와 제휴협정을 체결, 여덟번째 제휴사를 확보했다.

국내 방송사들이 이처럼 해외 방송사와의 프로그램 공동제작에 적극 나서고있는 것은 이러한 제작방법이 경비절감과 제작노하우 상호교환, TV프로그 램제작의 국제 표준화 확립, 프로그램 수출 촉진, 방송사의 이미지 제고 등에크게 기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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