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디지털기업이 승리한다 (19)

PHS(간이휴대전화)의 장점은 어디에서나 통화할 수 있다는 점만이 아니다.

PHS의디지털 특성을 살린 활용방법도 확산돼 나갈 것이다. "전화로만 사용되던 시대로부터 퍼스널컴퓨터에 PHS의 기능이 추가되고 또 전자수첩이나 워크맨에도 PHS의 무선통신기능이 탑재되는 시대가 아마도 2년이내에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PHS를 통해 어느 곳에서도 화상이나 음성을수신하거나 발신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송용량은 32KB로 지금까지의 8KB 정도인 카폰에 비해 4배의 정보를 전송 할수 있다. 기술혁신에 의해 이 용량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64KB나 그 이상의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지모토 사장은 말한다. 현재 인터네트가 일종의 정보고속도로로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인터네트와 PHS를 잘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세계 어느 곳과도 교신할 수 있게된다.

그와 같은 "PHS +인터네트"의 정보고속도로가 가장 현실적인 접근방법이 아니겠느냐라고 지모토 사장은 강조한다.

이처럼 PHS가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는 광범위하지만 PHS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해서 과연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PHS라는 시금석을 꽃피워야 하는 사명을 맡고 있다.

DDI포켓전화그룹 단독으로 무선전파의 중계기지 구축을 중심으로 총3천억엔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는 이에서 그치지 않고 이 투자 가끝난 후에는 또 다음 투자가 있다.

PHS는 매우 풍부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구치 씨의 말대로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가 불투명한 PHS사업에 임하는 지모토 사장 마음속에는 커다란 꿈과 함께 긴 장감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또 이같은 최고경영자의 자세는 사원들에게도 전파돼 간다.

"회사가 긴장감을 가지고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투자를 해가려고 할 때는사원들도 활기가 넘친다. 그것은 먼저 자신들이 실패하면 PHS사업은 망쳐버린다는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있기 때문이지만 또 하나는 역시 일본의 산업구조를 변화시켜 간다는 사명감, 또는 선도해간다는 자부심이 사원들의 마음속 에생겨나기 때문이다.

단순히 일이 바빠졌다는 것이 아니고 사원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국가와 대중을 위하는 것이 되어 일본의 새로운 산업구조를 형성해 간다는 하나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멀티미디어시대를 일구는 회사 새로운 시대를 불러 일으키는 회사라는 분위기가 우리 회사에는 있다".

DDI도쿄포켓전화는 아직 갓 창업한 회사로, 물론 매출도 없다. 그러나 제이전전을 창업한 때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배후에는 10년 동안에 일궈낸 5천억엔의 기업이 있고 정보통신사업에서의 실적이 있다. 그와 같은 바탕위에 새로운 PHS사업이 전개돼 갈 것이다.

그런데 제이전전이 크게 신장한 비결은 무엇인가.

"역시 이나모리 회장의 경영사상으로 귀착된다. 그 경영사상이란 한마디로 간단히 말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그 경영사상을 사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침투시켜 갔으며, 그 결과 사원들의 마음을 타오르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처럼 타오르는 의욕이 사원들에게 없으면 10년 사이에 5천억엔 기업으로 커질 수가 없다".

지모토 사장은 기업발전의 이면에 사원들의 불타는 의욕이 있었음을 강조 한다. 한편, 이나모리 회장과 지모토 사장에게는 PHS사업을 하기 위한 벤처기업을만들어 제로에서 출발함으로써 신선한 위험성을 맛보며 그 위험성에 도전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것이다.

"역시 기업은 너무 커지거나 지속적으로 이익이 많이 나게 되면 어딘가 해이해진다. 그런 뜻에서 제이전전에 있어서도 PHS사업에의 새로운 도전은 매우좋은 자극제가 돼 정신적으로 피드백된다"고 지모토사장은 말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