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벨사를 비롯한 전화업체들이 타임 워너(TW)와 터너 브로드캐스팅시스템스 TBS 사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화업체들은 이들 두 회사 의합병이 자신들의 케이블TV시장 진출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있다는 것이다.
전화업체들은 타임 워너와 TBS의 합병으로 미국 케이블TV시장의 40%이상 이양사 수중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되면 이들 두 회사가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권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양사가 프로그램을 공정하게 공급하겠다는 것을 미 연방무역위원회(FTC) 관계자 입회하에 명문화 할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업체들은 특히 텔레커뮤니케이션스사(TCI) 존 멀론 회장이 TBS의 대주 주인 점에 비추어 프로그램이 TCI 등 일부 케이블TV업체에 유리하게 공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전화업체연합(USTA)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양사의 합병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공정한 조건하에서 프로그램이 공급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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