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그동안 현안으로 부각되어 온 한.
중양국산업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3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고선명(HD)TV의 공동개발에 따른 실무위 구성과 *차세대 전전자 교환기 개발을 위한 마스터 플랜 *중형항공기 조립장 선정과 합작사 설립자금 및 조달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통상산업부는 지난 6월 양국 통상장관이 합의한 산업협력 방안의 추진일정 등을 재확인키로 하는 한편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HDTV 공동개발을 위한 실무위 구성에 중국측이 성의를 보일 것을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14일 개최될 한.중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차세대 교환기와 HDTV 개발을 위한 추진기구의 설치를 매듭 짓고 분야별 과제 전담 및 자동차 부품의 합작투자 방안、 부품 공동개발、 전문인력 교류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1백인승 항공기 개발을 위한 양국의 합작지분과 사업추진 일정 등을 최종확정하고 원전분야를 산업협력 방안에 포함시킬 것인지의 여부를 최종 협의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에 있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제3기술협력선및시제기 제작사 선정、 최종 조립장 및 설계사무소(디자인센터)、 합작투자 사위치선정、 작업분담 등 쟁점사항을 주의제로 선정、 제3국 설치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합작사 위치 선정과 양국에 하나씩 조립장을 두는 조립장 선정 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시제기의 제작대수와 양산에 들어갈 경우 양국의 생산대수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현안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HDTV 공동개발과 관련해서는 올해안으로 실무 위를 구성、 규격논의를 본격화하고 1단계로 시스템설계 및 시뮬레이션 공동 개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국측에 새로운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HDTV의 조기개발 필요성을 중국측에 설명하고 성의있는 협력안을 중국측이 제시해 주도록 강력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전자교환기 개발을 위해 현재 구성돼 있는 5개 실무위 의활성화를 주문하고 이를 통해 마스터플랜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 다. 한편 과기처는 지난 10월 북경에서 개최된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의 합의내용을 토대로 전자.신소재.생명공학 등 8개 분야의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 하기로 하고 내년중 양국의 기술조사단을 각각 4차례씩 상호방문키로 하는등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올초 설립한 한.중 해양과학 공동연구센터에 이어 신소재.생명공학 분야의 공동연구센터를 내년에 추가 설립하기로 하는 한편 원자력.핵융합.우주 과학.해양 등 거대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모 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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